어릴적 부터 가장 무서워한 동물은 닭이다. 그것도 검은 줄무늬의 덩치 큰 회색닭. 특히 그 녀석의 눈을 클로즈업 하면 공포는 배가된다. 이미 야성을 잃어버린 가축이지만 막연히 저 숲을 그리워하다가 무작정 날아가 버릴 수도 있다. 해마다 봄이 되면 조류 독감으로 우리에게 그들의 고통을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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