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in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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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2009
  • title
    W**Mart 7:00 PM
  • SIZE=height×width ( cm )
    27.8×35.3cm
  • Material
    Acrylic on canvas

월마트 Acrylic on canvas 35.3×27.8cm 2009.jpg


월마트 7:00 PM


세 여인이 겹쳐 서 있다. 

맨 뒷줄 흑인 여성에서 부터 백인 여성, 맨 앞줄의 히스패닉계 여성. 

그들은 서로 다르기도 하고 매우 비슷하기도 하다. 

맨 뒷줄과 맨 앞 여인은 계산원, 가운데 여성은 고객. 

세 명 모두 이곳 비만의 실태를 보여주듯 지나치게 부푼 몸매들이다. 

중년으로 보이는 흑인 여성은 살짝 미소를 지은 뒤 무표정의 굳은 얼굴로 곧 돌아간다. 

백인 여성은 민소매 티셔츠의 가느다란 어깨끈 사이 넓은 등이 보이고 그곳에 새겨진 검푸른 타투가 그녀의 피부 반점들과 함께 움직이고 있다. 

맨 앞줄의 여인은 가장 부푼 몸매를 자랑하지만 호흡이 곤란할 정도로 불어난 몸이 힘겨워 보인다. 그도 역시 직원 티셔츠 소매 아래로 살짝 늘어뜨려진 타투의 끝자락을 드러낸다. 고대 문명의 기호 같기도 한 기하학적인 문양들이다. 

그들의 부푼 몸에 새겨진 그림들은 이곳 미국을 이야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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