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선수, 여유 있게 바다도 보면서 붉은 흙길을 가볍게 뛰고 있습니다."
"자세도 안정되어 있고요, 규칙적인 다리와 팔의 흔들림을 보여주고 있지 않습니까?."
"네, 역시 프로답군요."
"강한 햇볕만 제외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달리기에 좋은 날씨입니다."
"저 언덕 끝의 소나무까지 뛰고 되돌아 올 예정인 토마스 선수, 승리는 거의 굳힌 듯 한데요"
"앗, 그런데 이게 왠 일 입니까? 천하의 토마스 선수 갑자기 자세가 흐트러지기 시작합니다.
무리하게 보폭을 늘리기 까지 하구요. 경쟁자를 강하게 의식해서 일까요?"
"우승후보에 아예 들지도 못했던 도마뱀 선수, 언제부터 바짝 따라잡기 시작했나요?"
"펄쩍 뛰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날아가는 것 같군요. 거의 예술인데요?"
"점점 경기가 재미있어 지겠는데요?”
개인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