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inting
  • date
    2010
  • title
    부산 Busan City
  • SIZE=height×width ( cm )
    72.5×60.5cm
  • Material
    Acrylic on canvas

부산Acrylic on canvas 72.5×60.5cm 2010.jpg

 

 

 

 

 

 

생경해서
서툴러서 꾸미기는 것도 엉터리입니다
화장도 의상도 너무 너무.
그 여인의 팔에 갇힌 닭한마리도 곧 어디론가
푸드득 날아갈 폼입니다.
뭔가 곧 일이 터질 것 같은 곳.
부산이라는 곳이 그렇답니다

 

 

 

 

아 그림의 매력은 그가 속해 있는 부산이라는 도시의 지역성을 발견할 수 있다는 데 있다. 대부분의 경우 도시의 풍경과 삶의 정황을 드러내는 회화라면 당연히 그 속에는 특정 도시 고유의 느낌을 담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방정아의 그림 속에 드러나는 부산 이야기들은 독특한 분위기가 있다. 4백만 인구가 밀집해 있는 부산은 이미 많은 부분 거대도시 특유의 익명성을 띄고 있다. 어느 도시에서나 만날 수 있는 익숙한 풍경과 사건과 장면들이 있다는 것이다. 방정아가 다루고 있는 것들도 대체로 그러한 범주 속에 포함된다. 따라서 그에게 있어 지역성 드러내기란 의도적으로 추구하는 바가 아닐 수도 있다. 겉으로 내세우지 않고도 은연중에 지역성을 드러내는 것이 방정아 그림의 특성이다.

 

 

 

 

방정아 개인전 서평<살면서 그리면서> 중

/김준기 (미술평론가) 

 

 

개인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