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소장
바다는 밀려들고 싶다. 우리는 그런 바다가 무섭다. 튼튼한 테트라포트를 바다에 쭈욱 깔아 놓고 열심히 바다를 밀어낸다. 한순간 안심한다. 하지만 위태위태한 테트라포트에 우리는 아슬아슬하게 서 있다. 조심해야 한다. 언제 발을 헛디뎌 빠질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