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과 삶, 일상을 다루던 작가의 시선은 시간이 흐르면서 인간의 형상보다 점차 자연, 환경이 주가 되는 경향이 나타난다. 이렇게 확장된 세계는 역사, 사회적 환경이 파편적으로 구성되고 추상화된, 초현실적 세계로 표현되고 있다. 여기에는 자연을 파괴하는 인간에 대한 비판과 물의 생명력, 자연의 회복성에 대한 의지가 함께 존재한다.
2019년 신작 <그녀가 손을 든 순간>에서 불안정하고 추상적 세계는 기둥으로 고정되고, 무수한 세계의 인물들과 배경들이 초현실적 공간에 함께 존재한다. 관객은 그 공간으로 실재로 초대된다.
-부산시립미술관 방정아 개인전 브로슈어 내용 중
작가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