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하면서 마음의 고요를 간절히 원했었고 점점 그렇게 되어갔다
어느 기분 좋은 가을, 아빠와 아이는 억새풀 속을 걸어 갑니다.
어깨랑 팔이랑 그 보송보송한 풀들이 쓰윽 그 부녀를 간지럽힙니다
고요한 산 정상에 보드라운 속삭임들만 가득합니다
작가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