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inting
  • date
    202412
  • title
    어쩔 수 없다고? Don't tell me you can't help it!
  • SIZE=height×width ( cm )
    130.3×251.4
  • Material
    Acrylic on canvas

어쩔 수 없다고.jpg

작가 소장

 

가덕도를 오가던 어느 , 마지막 숭어들이(해마다 일정기간 숭어 떼를 잡는 전통 어업 방식) 앞둔 곳에서 지친 발걸음을 쉬며 바위를 끌어 안았다. 깨어져 바닷 속으로 잠길 , 활주로의 비행기 바퀴 아래에서 비명을 지를 수많은 너를 다시 껴안았다. 사라질가덕 등대 , 압도하는 물결의 비명 앞에서 안타까운 숨을 내뱉았다.

신공항 건설이라는 달콤함 앞에서, 모든 납득할 없는 절차적 정의와 경제성에 대한 물음, 잔인한 생태계 테러라는 외침은 힘을 잃고 무릎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