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소장
해안가 바위 틈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거북손이 있다.
그 옆 위태로운 바위 위에 한 사람이 서 있다.
그에게 갑자기 파도가 가차없이 쳐서 중심 잡기 어렵게 한다.
그러자, 그런 그의 발톱에서 거북손이 점점 자라난다.
그는 바위를 움켜잡고 그나마 간신히 서 있게 한다.
자신 이외의 모든 존재를 대상화 시켜 저지른 모든 만행이 지구를 이런 상황으로 몰고 갔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래서 다시 상상해봤다. 자연생태계 속에서 전환적인 삶을 통한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