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절 옆 빈터 너른 곳에 만든 연꽃 밭이 있었다. 화려한 꽃과 넙적한 이파리 아래에는 그러니까 우리 시선아래에는 또 새로운 세상이 펼쳐져 있는 것이었다. 시원한 그늘에서 가만히 오그리고 있는 꼬마 개구리 녀석들 뿐만 아니라 논고동과 수중 벌레들의 세계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