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끊어진 영산강 뱃길을 여러작가들과 탐사하였다. 모든 강이 그러하겠지만 영산강은 수많은 사연들이 만나서 결국엔 흐르고 있었다. 4시간여 나주에서 목포까지 흘러가는 동안 해가 지독히 내리쬐다가도 또 소나기가 내리며 지겨울 틈을 주지 않았다. 그동안의 시름도 강물에 흘려버렸으면 좋았을테지만 쉽지가 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