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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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공부를 할 기회가 생겨 짧은 단편영화를 급작스럽게 찍게 되었다. 
무작정 일 저지르는 데는 선수인지라 좀 가볍게 생각했던게 큰 잘못이었을까 
너무나 에너지 소모를 요구하는 작업에 거의 탈진 상태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무엇보다 영화는 종합예술이라 감독인 내가 전혀 힘을 쓸수없는 부분도 많았다. 
결국 지금은 후반 편집과정에서 좀 좌절해있다. 
시간을 더 들이기로 했고 편집하는 친구한테 그냥 맡기기로 했다. 
그걸 받아들이는게 쉬운 건 아니다. 

사진은 하루만에 뚝딱찍은 영화 촬영 현장이다. 
노란 꽃 뒤에 콘티를 들고 서있는 사람이 나다. 
노래방에서 벌어지는 코미디로 8분가량의 짧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