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개요
◯ 전 시 명 : 도큐멘타 부산 III - 일상의 역사
◯ 전시기간 : 2007. 5. 25(금) - 7. 17(화)
◯ 전시장소 : 2층 대전시실
◯ 전시내용 : 작품 50여점 및 사진, 동영상, 신문전사 자료, 팜플렛, 도록 등
◯ 담 당 자 : 학예연구사 조선령, 이진철
□ 기획의도 ❮
부산시립미술관이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중장기 기획으로 진행하고 있는 '도큐멘타 부산' 시리즈의 세 번째 전시. 1930년대 - 1970년대까지를 다루었던 이전의 두 전시에 이어, 올해는 1980년대와 1990년대의 부산을 다룬다. ‘도큐멘타 부산’ 시리즈는 부산미술의 태동기에서 현재에 이르는 부산미술의 역사를 다루는 전시이지만 일반적인 의미의 작품전이 아니라 시대상황과 자료를 아우르는 제목 그대로 ‘documentation’전이다. 즉 당시의 관련 자료를 발굴하고 재해석하며 미술작품과 미술가들의 삶을 당대의 사회적, 문화적 맥락 속에서 재조명하는 것이 이 전시의 주요 목적이다. ‘일상의 역사’라는 제목은 한편으로는 매일 매일이 역사가 되었던 격동기의 시대 분위기를 지칭하고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모든 역사는 결국 매일 매일의 일상을 통해 만들어진다는 평범하지만 잊기 쉬운 사실을 지적하고 있다.
※ 전시방법 : <도큐멘타 부산 3>는 1980년대-90년대에 일어났던 부산의 자생적 미술운동(부산청년비엔날레, 형상미술, 민중미술 등)에 특히 초점을 맞춘다. 당시 활발했던 이 자생적인 행사나 운동들은 현재 그 맥락이 긍정적으로 계승되지 못하고 단절된 상황이다. 이에 이 전시는 가능한 대로 당시 자료를 발굴하고 자료가 미비한 부분에 대해서는 관계자들을 인터뷰하여 동영상을 상영하고자 한다. 또한 당시의 중요한 현장들을 찾아가 오늘날의 모습을 사진으로 다시 촬영하고 과거의 자료와 비교해보고자 한다. 작품들은 이러한 자료들 사이 사이에 전시한다.
※ 기대효과 : <도큐멘타 부산 3>는 과거의 작품을 당시의 사회적 맥락 속에서 제시함으로써 관객들에게 보다 친근한 미술작품 감상법을 제공할 것이다. 즉 관객들에게 미술작품이 현실과 동떨어진 어떤 존재가 아니라 현실 속에서 창작되고 유통되어온 것임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또한 부산의 현대사를 기억하는 장년층들에게는 당시를 회고해보고 역사를 재구성해보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젊은 세대들에게는 새로운 역사적 지식을 습득하고 이를 통해 부산미술에 대한 애정을 가져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