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이미지는 차려진 식탁이라는 주제하에 만들어진 설치작업들
올 초에 이어 다시 개인전을 갖는다.
작가 조부경씨가 3년전에 연 자그마하지만 알찬 공간에서이다.
이번엔 회화와 함께 새로 시도한 그릇그림에 정성을 쏟았다.
차려진 식탁이라는 주제로 한 음식그림들과
분장칠이 된 그릇에 스크래치한 드로잉들.
첫 시도라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흥미로운 작업들이었다.
그릇자체가 주는 물체감이 또 다른 매력이다.
일시 2007.11.30~12.9
장소 조부경갤러리(부산 지하철2호전 중동역 7번출구 80m)
T.051-741-9637
이번 방정아의 개인전은 회화와 그릇그림으로 이루어져있다.
회화는 근래의 작가의 관심이 푸르고 투명한 그늘에 대한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그늘 속에서 발견하는 밝음이라는 역설적인 느낌을 말하는 것으로
단정할 수 없는 세상사에 대한 이야기이다.
‘절대적으로 ~하다’라는 표현을 쓸 수 없는 세상의 조밀한 일상을 들여다보는 작가의 속삭임과 같다.
그릇그림은 두 종류로 나뉘어져 있는데,
‘차려진 식탁’이라는 주제의 설치작업과 평소 드로잉들을 접시에 새긴 접시들 모음이다.
‘차려진 식탁’은 20여개의 접시에 흔히 우리들이 접하는 돈까스나 오무라이스, 찌짐 등이 직접 그려져 있다. 둥근 흰 접시에 사실적으로 채색된 그들은 달라진 요즘 사람들의 식단을 통해 이야기하는 기록화일 수도 있다.
그 외 드로잉을 분장 칠을 한 그릇에 새겨 상감기법 등을 통해 만든 접시들이 있다. 평소 작가가 그려두었던 인물등의 드로잉으로 코믹하면서도 단순한 선들로 이루어져 있다.
회화4점, 그릇그림 50여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