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늦게 일을 마치고 텅빈 방안을 어설렁거리다 문득 냉동실에 무언가가 있다는
생각에 열어 보았읍니다
냉동칸에는 언제 넣어둔지 알수없는 삼겹살 몇점이 미이라로 변해 한쪽에 달라붙어 있더군요
조심스럽게 발굴 작업을 해서 복원작업을 했읍니다
이미 붉은 생기는 사라지고 누렇게 변색했지만
복원에는 아무 문제가 없더군요
후라이 팬 하나와 매운고추 소금과 참기름 조금.....그리고
학술계를 뒤집을 소주(이곳은 지역상 제가 좋아하는 화이트가 없어 참이슬이란 화학약품을 대신
사용) 한병... 몇차례 반복된 작업 후 그 미이라는 제 뱃속에서 서서히 제 살과 피로 복원되기
시작함을 느꼈는데.. 화학 약품의 부작용인지..어지럼증과 약간의 기분좋음..그리고 몰려드는
취곤증...여튼 학계가 놀랄 삼겹살 복원작업에 성공했읍니다 ㅋㅋ
추석 즐겁게 보내 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