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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고대하던 얼굴뵙기에 성공한 오늘이였습니다. 
전시지킴이 하시는날 제가 전시보러가면 만나는 일이였는데... 
둘러서 얼굴뵙기에 성공하니 죄송하지만 저에겐 기쁨이 두배였습니다. 
아마도 부족한 저의 사회성 탓이라 생각합니다. ^^ 

얼굴뵙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행복했습니다. 
대학교 다닐때 리포트를 쓰며 생각했던 이미지를 직접 만나뵙게 되어 
이렇게 말씀 드리면 '아! 아닌데..." 하시겠지만 영광이였습니다. 
작가, 어머니, 여성, 주부로 살아가시는 모습을 뵙게 되어 더욱 영광이였습니다. 
모르시죠? 제 이상형의 한편에 자리 잡고 계시다는걸...^^ 

한(비어)잔의 분위기를 맞추지 못하고 제 얘기만 줄줄한건 아닌지... 
제가 또 앞뒤없이 말하는 경향이 짙어서 듣기 어려우셨을 텐데 (..); 
전시마무리 지으실 동안 전 열심히 감가예방에 힘써 
부산을 떠나는 날 조신하게(?) 준비하고 있겠습니다. 

24시간 풀가동 전화대기중입니다. ㅋㅋㅋ ^^ 
+1
에궁

누가 영광이라고 말해야 되는 건지

그대의 당당함과 거침없는 돌파력이 많이 부러운 하루였는데요

돌아오는 버스에서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내가 여전히 떨쳐버리지 못하는 여러가지 부채의식등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그대의 모습이
시원해 보였습니다 (나의 오해인가?)

나의 20대를 가만히 기억해보기도 했지요
그대는 당연히 그대의 상황과 지점에서 시작해야 하고
그 점은 나와는 또 당연히 다르게 나아가는 것이겠죠

그리고 생활의 틈바구니 아파트, 가족의 눈총속에서 펼쳐지는 작업의 광경들을 생생히 들을 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아직도 락스냄새가 어디서 몰려오는 것 같네요

다음 주 재미있겠당~
2005.05.10 08:56:15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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