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을 달력에 가위표시로 지워가며 기다렸습니다.
꼭 봄소풍을 기다리는 학생마냥...
떠나는날 아침 햇살이 따듯하고 바람도 잔잔하여 기분도 같이 들떴습니다.
누구랑 같이 가느냐? 누구의 작업실을 구경하느냐? 에 따라
가는발걸음도 그날을 기다리는 마음도 달라지는듯 합니다.
넓은 들판에 천장이 높은 공장 한채를 상상했건만...
그러나 사방으로 뚫여있는 창문과 그 넘어로 보이는 집들의 풍경!
우리집보다 확실히 큰 공간에 하얀색의 깔끔한 벽과 투박한 마룻바닥칠!
깔끔하게 정리된 공구들과 그속에 숨어있는 누구누구의 작품들!
작업실이 없는 사람으로선 꿈꾸는 공간이였습니다.
한번 더 찾아뵐 날
32사이즈의 청바지와 선물용 두루마리 휴지를 들고 함께 놀러가고 싶습니다.
그럼 그날은 오카리나에 통기타 노래소리도 들으며
해질녘의 저녁노을도 바라보는 나른한 저녁을 맞이하길...
님의 작업실도 상상하고 있겠습니다. 쭈~~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