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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올려진 몇장의 그림이 좋아 여기까지 오게되었습니다 
으찌나 그림이 좋고 재밌는지.. ㅎㅎ 
모두 다 눌러 봤구요 
헌데.. 그림밑 쪼그만 삼각형을 눌러 다음 그림이 뵈지지않테요? 
그게 쫌 그랬지만 또 큰 그림 보면 좋고 그랬습니다 

뭉실뭉실 늘 몰랑몰랑한 감성으로 또 자신감있는 붓질로 
방정아님!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얼마만에 한 작품을 하셔서 여기 올려지게 되는지요 
새 그림이 나올때마다 보고 싶습니다^^ 
+2
감사, 감사

그러고 보니 갤러리안의 화살표가 기능을 못하는 군요
여지껏 몰랐네요^^;;
더디게 보면서 씹어먹는 맛도 나쁘진 않잖아요?^^
고치는게 쉽진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요즘 들어 회화작업보다는 다른 애니메이션이나 조형물이나 사진등의 작업으로 여름 가을이 가네요. 이런 작업들은 시간은 많이 걸리고 확 드러나지는 않아 갤러리가 심심해 보일 거예요
역시 회화의 강력함은 매력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남은 작업 (간단한 애니)이 마무리 되면 그동안 하고싶었지만 미뤄왔던 회화작업 다시 시작하려고
해요
갑자기 의욕이 솟네요
감사합니다
2005.10.24 23:08:09 답글
김진경
저 또 왔어요
제가 여기서 그림을 보고는 마음에 참 좋아서 끄적인게 하나 있거든요 그거 뵈드릴려구요
그런데 아래에 잘못해서 글이 두번 올라갔는데 비밀번호를 넣어도 삭제가 안되더라구요
보드에 칠칠한 모습 뵈드려서 죄송하구요 이번엔 한번에 성공하고싶은데
쫌.. 자신 없는게 이거 html도 지원되는 보드인가요?
눌렀다가 안보이면 또 삭제안되면 어쩌지?...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방영사진



방송을 보지는 못했지만 100세가 넘은 노모를 70세가 넘은 아들이 업어주는 장면이에요
저요.. 좀 사는 게 그렇고 그래서 많이 힘빠질 때는 좀 업히고 싶어요
하지만 난 내 몸뚱이가 크고 좀 무겁다 생각했었기에
그렇게 부담되게 턱~ 허니 내 무게를 들게 한다는 건
스스로 생각하기에 음~청 부담되는 거거든요 내가 얼굴이 두꺼워야말이지






고요해지는 마음 / 방정아


아~! 아빠의 든든한 등에 기댄다는 거, 업힌다는 거, 그런 거 참 좋겠어요
우리 아빠가 나를 업어주신게 기억이 나면 내가 얼마나 좋을까싶었어요

그래서 하루는 내가 남편에게
내가 드라마같은 데서 뭐가 부러운 줄 알아?
그건 말이지 여자가 남자 등에 업혀서 밤길을 걸으며 조근조근 혹은 홍알홍알 얘기하는 거야
아이참! 내가 그런걸 해봤어야 말이지
왜 몸뚱이는 이렇게 커가지구 씨~ .. 그랬어요

웃더군요 그러더니 허리 운동을 해요 ㅋㅋ
그리고는 업히라고하데요? 업혔죠
내가 생각해도 아빠 등에 포옥 기댄다는 느낌이 도저히 영~ 안나는 고야
그냥 이 모든게 코믹이 되버리는데.. 리얼리티는 팍 살고. 어~어~ 이게 아닌디

전요 생각에는 이러구 싶었다구요 -,.-
등에 업혀서 뜨끈한 눈물이나 쿨쩍한 콧물도 묻히고 아빠 냄새도 맡고
그 발은 나를 바람 설설 불어대는 너른 풀밭으로 데려가는거요
그러면 너무 편안하고 평화로와서 난 이러는 걸 생각했다구요


아부지~~~!



그래도 다행이에요. 그렇게 아부지~~ 라고 주님을 부를 수 있다고 성서에 나왔으니 말이에요
그 등에도 업힐 수도 있다니 말이에요
치~ 그래도 참말로도 날 업어주는 사람 있으면 더 좋잖아

애들도 날 업겠다고 줄을 서데요? 난 큰소리로
" 줄 서시오~ 줄을 서시오~ "


큰 애에게 업히니 앗쭈 어~어~ 이게이게 업힌다아~ (감탄감탄) 남편등보다 더 감동이에요
작은 애에게 업히니 내가 바닥에서 발을 띠고는 2초쯤 버티데요. 삐실~ 픽!
나를 더 실감하라고 짜부된 아이 위에서 더 느리게 능청을 부려봤어요 (철없는 엄마)
그래도 좋았쓰! 다음엔 5초 해야지?

그래도 우리집에서는 내가 얼굴 두껍게 날 업어달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서 좋아요
내 무게로 눌러도 기쁘기만 한 사람들이 있어서 좋아요 가족이 뭐 별건가요 그런거죠뭐.
나머지 하나를 얼릉얼릉 키워야 겠어요
그래서 내가 밥을 해요 ㅎㅎ







미션 임파서블 / 방정아 / 2001


그리고 좀더 활기차게 살려고 이런 그림보고 힘도 얻어봐요
이 화가. 얼마나 귀여운지..
그녀 또한 일만 이천봉 봉마다 오르겠다는 심정으로
땅의 것들을 꽉꽉 붙잡고 힘을 내는 저 포즈가 날 웃게 만들데요
그녀의 그림은 눈물 마르기전에 다시 웃게 만들고 웃다가 다시 찡한 그림이 많았어요

'나 가거든' 노래를 듣다가
나 슬퍼도 살아야하네 나 슬퍼서 살아야하네 라는 말을 좀 생각해봤는데요
슬퍼도 살아야하는 것 보다 슬퍼서 살아야한다는 말이 훨씬 더 멋진 말이라는 걸 알았어요
슬퍼서 손가락마다 꽉꽉 힘을 주고 깔깔 웃으며 살기! 훔..
2005.10.26 08:51:48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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