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 ,다리로, 몸으로 걸으면서
인간은 자신의 실존에 대한 행복한 감정을 되찾는다.
그는 걷기를 몸의 회복,실존의 회복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머리가 중심이 된 세계에서 손과 발로 느끼고 사유하는 것은 머리중심의 세계에 대한 저항의 의미를 갖는다.
다시 말해서 근대세계를 뒤집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걸으면서 자연과 생명을 느끼고 사물과 대화하며 열린자세로 사회에 의해 억압된 가치들을 되찾는 일과 무관하지 않다.
정처없이 걷거나 주변을 배회하기를 권한다.
걸으면서 보고 듣고 느끼고 본래의 의미와 새로운 가치를
일깨우기를 바란다.
산책이 무덤이 되었고 배회가 소외를 의미하는 근대를
사는 우리에게~
(신문에 언젠가 실렸던 신간서적 소개 기사를 옮겨 보았습니다)